[데일리굿뉴스] 이말테 교수 “한국교회가 되살려야 할 개혁정신은?”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일은 지났지만, 루터가 외쳤던 종교개혁의 정신은 지금의 한국교회가 계속해서 되살려나가야 할 과제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루터대학교 이말테 교수는 “한국교회가 500년 전 면죄부를 팔았던 독일의 교회와는 분명 달라야 한다”며 사회를 섬기는 교회로의 ‘변혁’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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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일은 지났지만, 루터가 외쳤던 종교개혁의 정신은 지금의 한국교회가 계속해서 되살려나가야 할 과제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루터대학교 이말테 교수는 “한국교회가 500년 전 면죄부를 팔았던 독일의 교회와는 분명 달라야 한다”며 사회를 섬기는 교회로의 ‘변혁’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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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세계성령중앙협의회가 주최하는 홀리 스피리츠맨 메달리온 시상식이 지난 25일 오후 1시 영산 그레이스홀에서 열렸다.ⓒ데일리굿뉴스 |
사단법인 세계성령중앙협의회(이사장 안준배 목사, 대표회장 이수형 목사)가 주최하는 홀리 스피리츠맨 메달리온 시상식이 지난 25일 오후 1시 영산 그레이스홀에서 열렸다. 홀리스피리츠맨 메달리온 심사위원회(위원장 소강석 목사)는 창립 28주년을 기념하여 제14회 홀리스피리츠맨 메달리온 수상자를 선정하고, 목회자와 교육자, 선교사 등 3개 부문 수상자에게 상장과 상패, 메달 그리고 상금 200만 원을 수여했다. 목회자 부문에 배진기 목사(포항안디옥교회 당회장), 교육자 부문에 이말테 교수(루터대학교 교수), 선교사 부문에 장한업 목사(타이페이순복음교회 담임)가 각각 선정됐다. 배진기 목사는 포항안디옥교회를 개척하여 2000여 성도를 이루었고 34년간 시무하고 있다. 예수교대한하나님의성회 교단 총회장, 포항시 기독교교회연합회 회장, 한국기독교교단협의회 대표회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교회 부흥과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사단법인 세계성령중앙협의회 제28대 대표회장으로 성령운동을 통한 한국교회의 연합운동을 주도하였다. 배 목사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곳에서 예수님 모시고 섬김의 삶을 사는 분을 대신해서 상을 받는다. 많은 목회자들이 성령의 사람으로 일하고 있기에 한국교회가 아직도 건강하다고 생각한다. 더욱 힘차게 남은 사역을 잘 감당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말테 교수는 루터대학교 신학과 실천신학 교수로, 독일 기독교 바이에른주 루터회 선교회의 파송을 받아 기독교한국루터회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기독교한국루터회 교회개발원 원장을 맡아 한국교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 이 교수는 “루터에 의하면 설교는 우선 정보의 소통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간의 마음을 파악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권세들을 몰아내는 구원 사건, 곧 실제로 효력이 일어나는 일이기에,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신학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오순절의 언어가 필요하다고 했다”며 ” 은사와 은총을 주시고 성령 체험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을 돌린다”고 밝혔다. 장한업 목사는 타이페이순복음교회 선교사로 파송 받아 26년 동안 사역하고 있다. 대만 11개 대도시에 교회를 세우고 대만순복음영산신학원을 설립하여 현지인 사역자를 양성하는 한편 교회개척과 부흥에 필요한 일꾼을 배출하고 있다. 아시아성도방한성회를 매년 개최해서 전 세계에 흩어져 사는 중국인들이 한국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영성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섬기고 있다. 한국 교회와 중국 교회의 교량역할을 감당하여 중국 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이루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 목사는 “약한 자를 강하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대만 복음화 뿐만 아니라 중화권에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저를 은혜의 통로로 사용하여 주셨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임을 고백하며, 지금 이 순간까지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무한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홀리 스피리츠맨 메달리온은 길선주 목사를 통해 발현된 1907년 성령운동을 계승해 한국교회 정체성을 세우는 데 기여하고자 상의 명칭을 홀리 스피리츠 맨 메달리온(The Holy Spirit’s Man Medallion)으로 정하고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정종승 교회기자(순복음춘천교회) |
“평신도 역할 재정립과 목회자 신학 수준 향상 필요” |
한동대학교(총장:장순흥)가 지난 16~17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개최한 종교개혁 500주년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한국교회의 개혁과제로 평신도의 역할 재정립과 목회자의 신학 수준 향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시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선 임성빈 총장(장신대)이 기조강연을 하고 이말테(Malte Rhinow) 교수(루터대)가 기조발제를 진행했다. 이들은 500년 전 종교개혁이 단지 종교에만 국한된 개혁이 아니라 정치 경제 교육 과학 예술 등 사회의 전반적인 영역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어 발제자들은 종교개혁과 한국교회를 비교하며 개혁과제를 제시했는데, 공통적으로 인문학의 필요성을 강조한 한편, 임 총장은 평신도에 이 교수는 목회자에 초점을 맞췄다. 종교개혁이 교육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 임 총장은 “루터가 주장한 만인 제사장론에 따라 모든 신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거듭나야 했고 이를 위해 교육이 요구됐다”면서, “모든 소년 소녀가 교육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 루터의 교육관이 독일 공교육제도에 기초를 놓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종교개혁이 발견한 평신도의 의미를 복원해 성경이 말하는 평신도 지도자의 역할을 회복해야 하지만, 현실은 종교개혁이 반대했던 성직자와 평신도의 구분이 중세 가톨릭 때처럼 목회자중심주의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임 총장은 “목회자들은 권위주의를 극복하고 교회 내에서 여성과 청년의 역할을 제한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종교개혁이 사회의 개혁으로 이어진 이유는 평신도가 개혁의 주체로서 역할을 감당했기 때문임을 기억하면서 평신도의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에 비해 이말테 교수는 한국교회의 개혁 과제로 ‘많은 목사님들의 낮은 신학적 수준’을 꼽았다. 이 교수는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도 돈만 있으면 대학교를 갈 수 있고, 교수들은 F 점수를 주지 않아 최하수준의 학생들도 목사가 될 수 있다”며, “특히 3년만 공부하고 목사가 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그는 “학교는 국가법을 따라 교육하기 때문에 총회가 목사 안수 조건을 신학전공 5년 혹은 6년으로 변경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통한 두 단계 시스템을 제안한 그는 “학부에서 고전, 고대 중세 현대 근현대 등 고전적 신학사상, 학문적 연구론을 교육하면 학생들에게 든든한 기초가 생길 것”이라며, “신대원에선 실천신학과 상황화에 집중해 배운 것을 현대의 사상으로 만들며, 심리학 사회학 경제학 등 인문학을 배우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
CBS노컷뉴스 박성석 기자 이말테 목사는 독일 뮌휀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거쳐 노이엔데텔사우 아우구스타나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지난 2000년 바이에른주 루터회선교회에서 선교사로 파송을 받아 한국 루터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http://(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앤조이-강동석 기자] 종교개혁 500주년인 2017년이 저물고 있다. 개혁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2017년의 성취가 있다면 ‘루터의 재발견’이 아닐까. 한국 개신교에서 칼뱅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선을 끌지 못했던 루터의 사상이 어느 때보다 들끓었다. 루터 관련 서적이 하나둘 출간되는 가운데, 주목할 만한 저자의 책이 나왔다. 이말테 교수(루터대)의 <서울에서 만난 루터 – 독일인 목사의 한국교회 이야기>(신앙과지성사)다. <서울에서 만난 루터>를 출간한 이말테 교수를 만났다. 뉴스앤조이 박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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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고.’ 이는 여자 남자, 각 개인이 인간으로서 하나님의 영원한 가치를 지녔다는 선포입니다. ” 예수는 페미니스트였다(5쪽)/레너드 스위들러 지음/이성청 옮김/신앙과지성사 |
“수세기 동안 기독교인들은 모든 만남에 있어 예수의 본을 따르고자 노력해 왔다. … 그러나 오늘날까지도 남녀 간의 관계가 아주 초보적 수준에 머물러 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착취적 관계의 좋은 예가 되고 있다. 즉 예수가 가진 해방의 모델을 가장 필요로 하는 관계가 바로 남녀관계라는 것이다. ” 예수는 페미니스트였다(33쪽)/레너드 스위들러 지음/이성청 옮김/신앙과지성사 |
‘예수는 페미니스트였다’ 저자 레너드 스위들러 박사는 50년 이상 종교 간 대화 분야를 개척하고 기여해 온 세계적인 신학자다. 1966년부터 지금까지 미국 템플대 종교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원문보기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834679&code=23111311&cp=zu |
▲ 좌로부터 유성준교수 신원우교수 박기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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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서번트리더십훈련원(원장 박기서 목사)이 지난 10월 22일(월) 협성대학교 국제회의실(이공관 3층)에서 개강식을 열고 ‘교회와 지역사회 복지’(협성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신원우교수)와 ‘16세기 종교개혁과 오늘의 한국 개신교회(루터대학교 이 말테교수)를 주제로 제 5주차 과정을 진행했다. 신교수는 지역사회 복지의 개념 및 의의에 대해 1)지역사회복지(Community Walfare)는 광의적 개념으로 전문 또는 비전문 인력이 지역사회에 존재하는 각종제도에 영향을 주고 지역사회의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일체의 사회적 노력이고 2)지역사회복지실천(Community Practice)은 지역사회의 실제적인 욕구나 문제를 예방, 해결하기 위하여 전문가들이 그 지역의 제반 자원과 관련 기술을 활용하여 문제에 개입하는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하는 사회복지 실천의 한 방법이라고 설명하였다. 특별히 교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기독교사회복지(Christian Social Walfare)는 광의적으로는 기독교의 핵심 가치관인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실천을 바탕으로 지역주민들 특히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복지를 이루는 것이다. 교회의 사회봉사(Christian Social Service)는 이를 위해 교회기관을 중심으로 교회의 자원을 활용하여 구호(Relief), 개발(Development), 옹호(Advocacy) 등 봉사를 전개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교회의 1)인적자원(교인), 2)물적자원(지역사회를 위한 재정지원), 3)시설자원(건물, 주차장, 복지시설 등) 4)조직자원(남녀선교회, 소그룹 등) 5)지역사회로부터의 갈등과 기피대상이 아닌 신뢰와 인정받도록 교회의 자원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회의 지역사회복지 참여의 장애요인은 1)교회가 지역사회봉사에 참여하는데 있어 봉사의 사명, 사회 연대책임,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책임의 결여와 2)사회복지 사역이 단순히 교회의 재정확보나 전도의 수단화 되는 점이며 개선점은 1)교회의 지역사회복지 참여에 대한 동기에 대한 재정립 2)지역사회를 대상화하기 보다는 교회가 지역사회의 한 부분이며 파트너라는 것을 인정하고 3)교회의 규모에 따라 지역사회복지 참여를 의무화하고 4)정부나 기존 사회복지분야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분야에 대한 참여를 확대하고 5)참여인력의 전문화와 체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여 교회의 지역사회복지에 대해 실제적인 대안과 새로운 통찰력을 얻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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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한국사회는 500년 전 독일에서 ‘종교개혁’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수도사 마르틴 루터의 재발견 작업이 한창이다. 10월 31일은 1517년 그날 루터가 비텐베르크성 교회문에 면죄부 문제를 따지기 위해 95개조 반박문을 붙였다고 알려지면서 기념일이 된 날이다. 이를 앞두고 다방면에서 루터를 재조명하는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독일교회가 한국에 파송한 이말테(루터대) 교수는 ‘서울에서 만난 루터’(신앙과지성사)를 내놨다. 그는 독일에 유학 중이던 아내 한정애(협성대 신학과) 교수의 모국을 이해하려고 5년 계획으로 한국을 찾았다가 25년째 뿌리를 박고 있다. 외부자인 동시에 내부인의 입장에서 날 선 비판을 하며 한국교회 곳곳을 찌른다. 이 교수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한국 개신교의 급속한 양적 성장기가 끝나고 위기에 처했다”며 한국교회에 종교개혁의 잣대를 들이댄다. 그는 ‘교단 내 금권선거’ ‘장로임직과 헌금의 상관관계’ ‘교회의 세습’ 등을 언급하며 “500년 전 종교개혁의 시발점이 됐던 성직매매의 현대판”이라고 꼬집는다. 그는 “헌금이 예배 중 가장 중요한 순서로 느껴지고 교회 안에서 벌어진 갈등을 사회법으로 해결하려는 모습은 이미 본질을 잃어버린 기독교의 자화상”이라고 말한다. 신학교육 개혁도 주문한다. 이 교수는 “종교개혁 시대 천주교회의 약점 중 하나는 성직자들의 낮은 교육수준이었다”면서 “지금의 한국교회도 일반 성도들의 교육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목사들이 더 많다”고 지적한다. 올해 종교개혁 500주년을 조명하는 각종 세미나와 포럼의 단골강사로 나섰던 그는 한글 표현에 능숙하지 못하다며 양해를 구한다. 하지만 한국교회를 향한 애정 어린 지적엔 능숙함을 넘어 신랄함마저 느껴진다. ‘종교개혁, 그리고 이후 500년’(을유문화사)는 두 명의 교회사 전문가와 한 명의 기독활동가가 손잡고 기획한 책이다. 라은성 총신대 교수가 16세기 종교개혁 사건으로 시작한 개신교의 역사를 20세기까지 개관한다. 이어 이상규 고신대 교수가 복음이 전래된 이후 한국의 교회사를 훑어본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방면에서 복음주의 연합운동을 펼쳐온 양희송 청어람ARMC 대표가 현재 한국교회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한다. 박찬호 백석대 교수는 ‘개신교는 가톨릭을 이길 수 있을까?’(CLC)에서 목사이자 기독교 학자로서 솔직한 질문을 던진다. 루터를 통해 시작된 개신교가 종교개혁의 반동으로 자기갱신을 이어온 가톨릭을 어떻게 상대할 수 있을지를 노골적으로 다룬다. 국내 저자로는 서울대 서양사학과 박흥식 교수가 ‘미완의 개혁가, 마르틴 루터’(21세기북스)에서 역사가의 관점에서 루터의 한계를 조목조목 비판한다. 박 교수는 “루터는 복음이 하느님(하나님의 가톨릭 표기)의 약속을 선포하는 것이지 사회의 윤리적인 갱신을 권고하는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루터는 세상의 변화에 대해 주목하지 않았으며, 성경이라는 창을 통해서만 세상을 이해하려 했다”고 꼬집는다. 그러면서 “개신교가 가톨릭의 부패를 비판하며 그로부터 이탈해 독립한 지 500년이 지난 지금, 다수의 시민들은 한국에서 개신교보다 가톨릭이나 교황이 더 개혁적이라고 평가한다”며 “개신교가 과연 바른 교회를 건설했는지, 오늘날 종교에 요청되는 자리에 서 있는지 평가해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기념만 하지 말고, 미완의 개혁을 완수하라는 다그침이 아프면서도 고맙게 느껴진다. 김나래 최기영 기자 narae@km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