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결신문]이신건 교수의 ‘인간의 본질과 운명’
현대 동서과 기독교의 인간이해 제시
이신건 교수가 조직신학 강의 1권 ‘인간의 본질과 운명’(신앙과지성사)을 출간했다. 이 책은 필자가 오랫동안 강의했던 내용을 수정하고 보완해 출간한 것으로, 이신건 교수는 조직신학의 핵심 주제 중 하나인 인간에 관해 인간론의 의의와 신학과 인간학, 현대인의 인간이해, 동양적 인간이해, 기독교적 인간이해, 등을 다루고 있다. 사실 우리에게‘인간이란 무엇이며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인간의 본질적 운명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은 최대의 관심사다. 하지만 이 문제는 인간의 생존이나 생활과 거의 무관하게 여겨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이 교수는 “(그럼에도) 우리를 괴롭히는 세기적 위기는 물질적인 위기라기보다는 정신적인 위기고, 경제적이고 정치적인 위기라기보다 문화적인 위기”라면서 “이런 위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다시금 인간의 본질과 운명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이신건 교수는 현대인의 인간이해를 이성적 인간학, 충동적 인간학, 진화론적 인간학, 과정철학적 인간학, 철학적 인간학 등으로 구분하고 철학자와 신학자들의 핵심적인 주장을 모아 살핀다. 또한 기존 신학서가 깊이 주목하지 않은 동양의 인간 이해를 공자와 맹자, 노자의 사상을 중심으로 조망하면서 이들의 주장을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에 이어 이신건 교수는 기독교적 인간이해를 말한다. 기독교는 인간을 하나님의 피조물로, 하나님의 형상으로 이해하면서도 죄인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그리스도로 인해 회복되는 인간(이 책에서는 그리스도인으로 지양되는 인간으로 서술한다)이라는 점을 이 교수의 시각과 언어로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덧붙여 이신건 교수는 영혼과 몸 등 인간의 구성 문제를 서술하고 부록으로 인간학 관련 서적 10여권의 리뷰를 소개한다. 영혼과 몸 중 어느 것이 우월한지, 상호 관계는 어떠한지에 관한 철학자들과 성서의 견해를 우리의 사유를 더욱 넓힐 수 있도록 하며 인간학 관련 책 10권 리뷰는 책읽기를 우리에게 권하고 있다. 한편 이 책은 서울신학대학교의 연구비 지원과 서울수정교회의 출판비 지원으로 이뤄졌다. 특히 서울수정교회는 신학교육과 연구 발전을 위하여 앞으로 매년 1권의 도서의 출판을 지원키로 주목을 받고 있다. 황순영 기자 http://www.keh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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